관절 생리학. 1.2 어깨(shoulder)의 굽힘과 폄, 벌림과모음

어깨관절에서 여러 가지의 움직임이 나타나지만, 오늘은 해부학적 움직임인 굽힘과 폄, 벌림과 모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굽힘-폄은 시상면에서 가로축을 중심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벌림과 모음은 관상면에서 앞뒤축을 중심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굽힘은 180도, 폄은 45~50도, 벌림은 180도를 기본범위를 가지게 됩니다.


-굽힘과 폄, 모음에 대해서

-벌림에 대해서



-굽힘과 폄에 대해서


굽힘-폄은 가로축을 중심으로 시상면에서 일어납니다. 폄은 45~50°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범위의 운동이며, 굽힘은 180°까지 이르는 큰 범위의 움직임을 수행합니다. 또한, 굽힘 180°의 자세는 축 돌림을 동반한 벌림 180°라고도 정의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즉, 바로 선 자세에서 차려 자세를 유지하였고, 그 후 앞으로 팔을 들어 손을 귀에 붙이는 데까지의 움직임을 우리는 굽힘, 차려 자세에서 뒤로 팔을 들여보내는 것을 우리는 폄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흔히 잘못하여 굽힘 대신에 앞쪽 올림(antepulsion), 폄 대신에 뒤쪽 올림(retropulsion)이 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이들 용어는 수평면에서의 팔이음뼈의 움직임과의 혼동을 불러올 수 있고, 전문가끼리의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으므로, 앞으로 팔의 운동을 언급할 때는 굽힘(굴곡)과 폄(신전)이라는 용어로 통일하여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관상면에서의 기본자세로부터의 모음(완전한 모음)은 몸통이 방해하여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요소로 접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운동과 같이 수행하면 기본자세로부터의 모음을 수행할수 있게 됩니다.
폄과 모음을 같이 수행했을 때는 모음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굽힘과 같이 수행하게 된다면 모음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굽힘의 움직임이 10도 정도 수행되었을 때, 모음을 수행한다면 30~45°까지 모음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이후에 설명할 벌림에서 임의의 벌림 위치에서부터 시작되는 모음은 "상대적 모음" 이라 불리며 관상면에서 기본자세로 복귀하기까지 수행이 가능합니다.


-벌림에 대해서

벌림은 몸통에서부터 팔을 벌리는 움직임이며 앞뒤축을 중심으로 관상면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벌림은 180° 정도 수행되고, 위팔은 몸통의 바로 위에서 수직이 됩니다. 즉, 차려 자세에서 옆으로 팔을 벌려 귀에 붙이는 것까지를 벌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벌림에서는 두 가지의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1) 90도를 초과하면, 팔은 다시 몸통에 접근하고 마지막 움직임에서는 모음이 나타나게 됩니다.
2) 벌림은 180°의 끝 자세는 굽힘의 끝 자세와 같다는 점입니다.


기본자세에서부터의 벌림은 근육이나 관절의 관점으로 보면 다음의 세 단계로 구성됩니다.

1) 0~60도의 벌림(그림 8)은 오목위팔관절(견갑상완관절)에서만 일어납니다.
2) 60도~ 120도의 벌림은 어깨 가슴관절(건갑흉곽관절)과 같이 움직여서 움직임을 수행합니다.
3) 120도~180도의 벌림은 이들에 더하여 반대쪽으로의 몸통 옆 굽힘을 동반하여 나타나게 됩니다.


정확하게는 관상면에서만 등면 (plane of the back)과 평행으로 일어나는 것 같은 순수한 벌림은 거의 사용되는 일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한편 관상면과 앞쪽 30°의 각도인 어깨 면에서 위팔을 올리는 것 같은 어떤 종류의 굽힘을 수반한 벌림은 특히. 손을 목 언저리나 입으로 가져가는 동작 등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생리적인 움직임입니다. 이 평면은 어깨의 근육의 평형 자세에서 많은 기여를 합니다.

 

어깨관절의 굽힘과 폄, 벌림과 모음은 여러 움직임에 적용됩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컵을 잡으러 갈 때, 굽힘과 벌림이 기본적으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움직임의 조합은 우리를 더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특히 팔의 움직임은 우리의 작업영역에서의 범위를 결정하게 되므로 실생활의 움직임 영역, 일상생활 동작의 영역을 결정하는 요소로서 적용됩니다. 이렇게 굽힘과 폄, 모음과 벌림의 조합이 잘 나타나야만 일상생활 그리고 운동에서도 통증 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