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의 움직임은 하나의 관절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관절이 동시에 움직이는 관절복합체입니다. 임상에서는 shoulder complex라고 부를 만큼, 여러 관절과 움직임의 조합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깨의 관절복합체는 5개의 관절, 2개의 그룹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러 관절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므로 하나의 움직임에도 여러 관절의 협응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하나의 관절이 움직인다는 것은 다른 관절이 움직인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깨관절에서는 거짓 관절과 참 관절 구분이 되어 관절을 정의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거짓 관절(가상관절)과 참 관절에 대하여
-어깨의 관절복합체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거짓 관절(가상관절)과 참 관절에 대하여

관절이 관절이지 거짓과 참이 어딨어?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관절 생리학적인 부분에 대해서 배우고 있으니 하나씩 구분을 해보겠습니다. 해부학에서는 뼈와 뼈가 맞닿아 있는 부분을 관절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러한 뼈와 뼈가 맞닿는 것을 '관절면 정의하였고요. 그래서 해부학적 관절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2가지의 조건이 필요하게 됩니다.

1. 서로 맞닿는 관절면이 존재하는가. 2. 서로의 뼈가 이어져 있지 않은가

 

관절이므로 서로 뼈가 이어져 있는 두개골의 시옷봉합과 같은 것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관절은 두 개의 뼈, 맞닿는 관절면이 존재해야 관절이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참 관절 (True joint)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각 서로의 뼈를 맞닿지 않아도 관절'처럼' 기능하며, 움직이고 있었던 관절이 있던 것이죠. 바로 생리학적인 측면에서는 관절이 될 수 있는 관절, 이것을 우리는 '거짓 관절(false joint) 이야기합니다. 이는 가상 관절이라고도 불리기도 해요!



-어깨의 관절복합체에 대하여

어깨는 단일로 구성된 관절이 아니라. 어깨 주변의 5개의 관절이 어깨의 관절복합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관절들이 팔과 어떠한 관계성을 가졌는지 움직임에 대하여 정의해보겠습니다. 이 5개의 관절은크게 2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제1그룹 : 어깨의 윗부분에 해당하는 관절로 2개의 관절로 구성됩니다. 오목위팔관절과 어깨세모근 밑 관절이 바로 그것입니다.

1) 오목위팔관절(견갑상완관절)은 해부학적인 의미에서 서로의 뼈에 맞닿고 관절면이 존재하는 참의 관절(연골의 2개의 활주 표면이 접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움직임을 기준점으로 잡았던 관절이기도 하고, 움직임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자유도 3을 가진 관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1그룹에서는 가장 중요한 관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어깨세모근밑관절 또는 "어깨의 두 번째 관절"이라고 불리는 관절입니다.
해부학적인 의미에서는 관절이 아닙니다. 그러나 생리학적인 의미에서는 관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활주, 움직임의 표면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깨세모근밑 관절은 기계적으로 오목의 말관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목위팔관절의 운동은 모두 어깨세모근밑관절의 움직임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 제2그룹은 어깨의 아랫부분과 앞부분의 관절인 3개의 관절이 모인 그룹입니다. 각각 어깨가슴관절, 봉우리빗장광절, 복장갈비빗장관절이 있습니다.

3) 어깨가슴관절(견갑흉곽관절)
어깨 관절에서 개인적으로 중요한 관절을 뽑자면 이 관절을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싶습니다. 어깨가슴관절은 생리적인 의미에서의 관절이고, 해부학적인 관절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관절인 이유는 어깨뼈가 가슴우리 위를 움직이는 관절이기 때문이고, 이를 통해서 어깨뼈는 내밂, 젖힘, 위쪽 돌림, 아래쪽 돌림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상생활 동작에서 굉장히 중요한 움직임이고, 움직임의 연결성과 관련된 것에서도 같이 나타나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이 관절이 제대로 기능하게 도와주는 것을 치료의 목적으로 두기도 합니다. 어깨가슴관절의 특징은 기계적으로 연결된 다른 2개의 관절이 없이는 기능을 할 수 없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4) 봉우리빗장관절(견쇄관절)은 참의 관절이며 빗장뼈 (쇄골)의 먼 쪽 끝에 존재합니다. 이 부분은 어깨의 움직임이 나타날 때 주된 움직임으로서 나타나지는 않지만, 어깨의 내밂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 관절을 의심해보기도 하는 관절입니다. 
5) 복장갈비빗장관절(흉늑쇄관절)은 참의 관절이며 빗장뼈의 몸쪽 끝에 존재합니다. 몸통과 팔뼈 움직임의 가교의 역할을 수행하며 오히려 호흡과 관련된 메커니즘에서 더 많이 언급됩니다.



종합하면 아래와 같이 어깨의 관절 복합체를 도식화할 수 있게 됩니다.
• 제1 그룹 :
참 관절이고 주요 관절인 오목위팔관절
"거짓의" 관절이고 보조적인 어깨세모근 밑의 관절

• 제2그룹:
"거짓의" 관절이고 주요 관절인 어깨가슴관절과
참의 관절이고 보조적인 관절인 봉우리빗장관절과 복장갈비빗장관절.



2개의 그룹의 관절은 각각 기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서로에게 필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단일로는 움직이지 않고 동시에 같이 움직임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관절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관찰을 진행해보면, 2개의 그룹의 관절이 운동할 때 다양한 비율로 동시에 작용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깨의 관절복합체의 5개의 관절은 동시에 그리고 그룹에 따라서 다양한 비율로 작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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